노사연보청기

노사연, 유튜브로 인기몰이…"세상 많이 변했죠"

[앵커]

'만남'으로 중장년층에게 익숙한 가수 노사연. 

작년에 발표한 노래가 유튜브에서 인기를 끌어 반년 만에 쇼케이스까지 열었다는데요. 

중견 가수들에게도 유튜브가 날개가 된 셈입니다.

이태수 기자가 전합니다.

[기자]

작년 11월 노사연이 7년 만에 낸 신곡 '바램'.

우리네 삶을 어루만지는 가사와 호소력 있는 목소리로 입소문을 타고 잔잔한 인기몰이 중입니다.

기세를 몰아 반 년 만에 대대적으로 쇼케이스까지 열었습니다.

<노사연 / 가수> "진실된 가사. 어떤 사람이 특권있어서 안 늙는 사람이 있거나 그런 게 아니라 똑같잖아요. 다 같은 길을 가면서 공감하는 그 마음을 제 목소리로 전달한다는 게 너무 감사하고…"

재미있는 점은 인기의 발판이 그동안 젊은 가수들의 전유물로 여겨지던 유튜브라는 사실.

신곡과 관련된 영상들의 조회수가 400만 건을 넘어섰습니다.

<노사연 / 가수> "요즘 세상이 이렇구나. 조금 많이 변했구나. 이렇게 이런 노래를 기다렸구나…"

유튜브도 나이 드신 분들도 참가할 수 있고 이분들도 이렇게 다 참여한다는 것에 대해 우리가 한 번 조금 생각을 해 봐야

'바램'을 만든 후배 김종환과는 듀엣으로 호흡을 맞추기도 했습니다.

이 두 곡에 기존곡을 더해 정규 9집까지 나왔습니다.

얼마 전 돌발성 난청이 생겼다는 노사연. 

욕심을 내려놓는 계기가 됐다며 깜짝 고백을 합니다.

<노사연 / 가수> "청력을 많이 잃었습니다. 보청기를 끼고 있고요. 다 내려놔야 할 것 같아요…앞으로 내 인생이 꽃이 피고 지고가 아니라 열매 맺는 인생이 될 수 있다는 확신을 가졌어요."

우리는 늙어가는 게 아니라 조금씩 익어가는 것이라는 가사에는 진솔한 삶의 태도가 묻어납니다.

연합뉴스TV 이태수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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